18k 그레이 골드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 1.5mm 스퀘어 컷 다이아몬드 20개가 세팅된 한글 미음 “ㅁ” 디자인 반지
[디테일] Detail
호수 M (14)* 기준 주얼리 타입: 반지 금속: 18k 그레이 골드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 보석: 1.5mm 스퀘어 컷 다이아몬드 x 20 중량 (g): 4.50 반지 폭 (mm): 3.5 가능한 색상 (18k Gold): 로즈, 옐로우, 베이지, 그레이 (로듐 도금) 가능한 호수 (KS): 12 ~ 14.5 (이외, 다이아몬드 수량 변화, 문의 가능) 브랜드: 마이크라운주얼리/대한민국 * <마이크라운주얼리>의 모든 주얼리는 개별 생산됩니다. 그러므로 각 제품의 중량 및 캐럿은 명시된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Information based on size M (14)* Type of jewelry: Ring Metal: 18k Gray gold (Rhodium coated) Precious stones: 1.5mm Square cut diamond x 20 Total weight (g): 4.50 Band width (mm): 3.5 Available colour (18k Gold): Rose, Yellow, Beige, Gray (Rhodium coated) Available sizes (KS): 12 ~ 14.5 Brand: Mycrown Jewellery/Republic of Korea * Jewelry are individually produced and thus the weight and carats of each product can vary from the displayed data.
[도슨트 코멘터리] Docent commentary
인지해야 하는 존재, 우리의 삶
<마이크라운주얼리>의 한글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당연하게 알고 있는 문자의 모양과 그 순서가 누군가에게는 낯설 수 있다.’라는 이해로 이 시리즈는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란, 한글 자음(letters)의 순서 중, 다섯 번째 글자 미음(ㅁ, mieum)과 여덟 번째 글자 이응(ㅇ, ieung)을 그렇게 부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모양을 알고 있는 그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고, 앞으로 한글로 감정을 쓰고, 생각을 연결하고, 창작의 이야기를 적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한글의 정체성을 활용하며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잠깐의 의문을 던져 봅니다. 벽면이라는 공간에 새겨진 지시어로서 문자는 흔적일까요, 길일까요, 메시지일까요, 대화일까요?. 일방적인 그 글자의 존재는 수많은 시간의 흐름을 사이에 두고 우리의 행동을 만듭니다. 우리에게 ‘위험해’를 알려주는 언어가 첫 애정을 가질 언어일지 모릅니다. 우주를 좋아한다면, 소리와 문자가 있는 한글이라는 언어가 ‘보이저 금제 음반(Voyager Golden Record)’에도 기록이 남겨졌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보이저호가 지구를 떠난 지 반세기가 지나, 그 아이디어를 처음 발화한 사람도 과거로 사라졌습니다. 한국어로서 한글이 그곳에 남은 것은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얼마나 사랑했을까요? 한글의 모티브가 <마이크라운주얼리>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제작 아이디어의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기적이 아니라 빼앗기지 않으려 했던 우리의 노력이었다고, 매 순간 증명하는 행위가 되길 바랍니다. 사실, 이번 반지에서 동그란 알갱이들의 디자인 역시, 한국적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여러 절차에 의해 의도적으로 묻혀버렸지만, ‘돌아가는 물레로 다듬어진 달항아리 도자기의 외곽 볼륨 선’을 살리려 시작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 반지가 한국적인 것과 익숙한 형태의 경계에서 완성되었다는 사실은 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시선을 받게 될지는 기대해 봅니다.
* 제작에 필요한 다이아몬드의 수량은 반지 호수에 따라 다릅니다. 디자인에 적합한 수량을 찾아야 하므로, 온라인상으로는 다이아몬드의 일정 수량이 정해진 KS 12호~14호만을 주문받습니다.